군산시는 석면으로 만들어진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해 발암물질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부터 환경부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군산시는 지난해까지 총 975가구의 석면 슬레이트를 처리했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증액된 총 9억5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290가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부터 사업 신청을 접수해 현재 143동의 슬레이트 처리를 완료했으며, 9월 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대상은 슬레이트 지붕 주택 소유자로, 관할 읍면동에 슬레이트 지붕철거 지원 신청서와 건축물 위치도, 현장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현지 실사를 거쳐 가구당 최대 344만 원의 슬레이트 지붕철거비를 지원하며, 특히 장마철 폭우와 태풍으로 인해 슬레이트가 파손된 경우 신청 즉시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 철거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채왕균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노후화된 석면 슬레이트는 바람에 석면 가루가 날리는 등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며 “이번 기회에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해 나와 이웃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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