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용 시인의 첫 시집 <학은 학이어야 학이다>(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

그는 교사로 정년 퇴직 후 삶의 좌표를 글쓰기와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고자 한다.

시집 서문에서 “세월의 시차가 길어 청년과 중년, 장년의 마음이 뒤섞여 시대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마음은 늙지를 않는가 봅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추억의 바람이 불면 어제의 그 날이 생생히 되살아나 이야기 하지요“라며 시를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는 본디 제 색깔을 지닐 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학도 학이어야 학인 것이다. 삶이란 자연과 세상과 함께 어울어 사는 것이니, 제 색깔을 내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조화지상론이 과연 진정한 조화일까에 회의를 품어 봅니다. 조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 색깔도 아닌 색깔을 하고 어릿광대춤을 추며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보다 각자가 자신의 색깔을 지니면서 어울어 사는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양국용 시인은 1957년 옥구 출생으로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계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현재 자유주의전북포럼 공동대표, 한국효문화컨텐츠개발원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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