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해리면에 소재하고 있는 ‘책마을 해리’에 ‘누구나 예술가, 어디나 예술공방’을 주제로 한 마을공방이 들어섰다.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개인주의 심화, 노인문제, 세대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단위 거점공간 조성사업이다.

군은 6일 행안부의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선정돼 해리 책마을 안에 마을 예술공방을 마련했다며 예술공방은 지역마을기업 ‘나성에 가면’이 고창군과 민간위탁을 체결해 운영될 전망이다.

공방에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출판공방, 예술공방,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움직이는 예술공방, 책학교, 인문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특히 출판공방은 ‘자신만의 책’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린 공방으로 스스로 종이를 만들고, 염색·제책 등을 하면서 책과 한층 친해질 수 있도록 했으며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으로 책 만들기는 자신감·창의력·사고력을 키우면서 최고의 문화체험이 되고 있다.

이영윤 농어촌식품과장은 “주민들이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마을공방’을 통해 일자리 창출, 마을공동체 활성화, 문화체험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잃어가는 공동체성 회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작가가 되어 책을 만드는 로망을 실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해리 책마을이 지닌 인적·물적자원을 고창지역 타 공동체나 조직과 연계해 상호협력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도 꾀한다는 구상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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