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나라 봄 씨감자 생산의 95%를 담당하는 고랭지 감자 수확 시기가 코앞까지 다가오면서 씨감자 역병 관리와 수확 후 선별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4일 농진청에 따르면 씨감자의 수확기가 늦장마와 태풍 발생 시기와 겹쳐 수확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병 발생 등에 따른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환경조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자역병의 경우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을때 잘 발생하는데 최근 기후와 맞아떨어지면서 역병 발생 우려가 커진 만큼 경엽건조제를 뿌린 후 남아있는 잎줄기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땅 위로 노출된 덩이줄기는 고랑에 있는 흙으로 완전히 덮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자 덩이줄기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녹색으로 변해 씨감자에서 제외되며 먹을 수도 없으므로 즉시 흙으로 덮어줘야 한다.

김경호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고랭지 씨감자 생산 시 후반기 병해 관리와 수확 후 선별을 철저히 해 우량 씨감자 생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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