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축산악취 특별점검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여름 폭서기에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축산악취 민원에 대해 선제적 대응과 함께 책임의식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축산악취특별점검반과 상시감시반 등 2중 관리체제로 효율적으로 악취를 저감하고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익산시는 여름철 폭서기를 대비해 축산악취와 전쟁을 선포하며 미래농정 국·과장 등 총 27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축산악취 특별점검반과 악취포집반 2개조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취약시간대인 밤 8시부터 10시까지 집중적으로 운영되며 축산악취 중점관리대상 100곳과 모니터링 농가 15곳 등 총 115곳의 축산농가를 점검한다.

점검반은 민원신고 접수 시 해당 농장에 즉시 출동해 악취를 개선할 것을 지시하고 고농도 악취발생 농가에 대하여는 악취포집 단속을 실시한다.

상시감시반은 1인 2조로 나눠 남부권과 북부권의 축산농가를 휴일 없이 새벽 12시까지 상시적으로 순찰하여 악취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점검 결과 관리가 소홀한 농가는 즉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농가 스스로 악취를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시가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악취측정 장비 2대를 농가에 48시간 동안 무상으로 대여한다.

아울러 농가가 장비 대여를 신청하면 담당자가 농가에 방문하여 축사 내부에 측정장비를 설치해 암모니아, 황화수소, 복합악취 등 악취농도를 48시간 동안 측정하고 악취농도 데이터를 농가에 제공한다.

정헌율 시장은 “축산악취 관리는 악취유발자인 축산농가가 우선적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며 “폭서기에 대비해 축산농가가 악취발생 정도를 스스로 측정하고 개선해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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