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김기현 교수

전북대학교 김기현 교수(전자공학부)가 인간 두뇌 구조와 학습법을 모방해 만든 하드웨어 ‘뉴로모픽(Neuromorphic) 반도체’ 핵심인 뉴로트랜지스터 소자를 개발했다.

독일 드레스덴 공대, 헬름홀츠 드레스덴 로센도르프센터 연구팀과 함께한 연구 결과는 전자소자 분야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Nature Electronics)>(Impact Factor: 27.5)에 실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각광받고 소프트웨어 측면 인공지능 기술(인지 및 학습 기술)은 인간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면 하드웨어적 방식으로 인간 두뇌를 구현해야 한다.

이게 바로 ‘뉴로모픽 반도체’다. 인간 두뇌 구조와 학습법을 모방해 만든 반도체 칩으로 인간 신경망 구조를 그대로 만드는 기술이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저전력으로 정보 기억, 복잡한 연산, 학습 기능이 가능해 얼굴인식,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뉴로모픽 반도체 핵심 기술은 ‘졸-겔 실리케이트’ 물질이다. 이 물질은 데이터 저장효과를 유발하고 시냅스(뉴런 사이를 연결)가 가지는 가소성을 구현할 수 있다. 가소성은 전자소자의 하드웨어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개발된 뉴로트랜지스터 소자는 단일 소자에서 정보를 저장함과 동시에 학습을 통해 정보를 처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졸-겔 실리케이트 필름 위 신호입력 단자를 여러 개 만들어, 뉴로모픽 연산을 위한 병렬타입 신호 인공 신경망 구현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실리콘 반도체 공정 기술을 적용해 제작 단가를 낮추면서도 대량생산도 할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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