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캠핑장을 다녀온 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 일가족 3명이 지난 29일 전북 완주의 한 캠핑장에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 김포 가족 3명이 완주 캠핑장에서 전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지인 가족 4명과 7시간가량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캠핑 도중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헤어져 각각 거주지로 귀가했다.

김포 확진자들과 완주군 캠핑장에 동행한 전주시 일가족 4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격리 기간동안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해당 캠핑장은 소독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도는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실외는 감염 위험이 낮다고 하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하게 일상생활을 한다면 언제든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실외라고 해도 가까운 접촉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