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무상급식 예산으로 학생 가정에 지원하는 농산물꾸러미 2차 배송이 시작됐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 전주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등 9만여 명을 대상으로 2차 농산물꾸러미의 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산물꾸러미 배송은 시가 오는 8월말까지 총 29억원을 투입해 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등 9만884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3만원 상당의 농산물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센터는 첫날 3000개의 꾸러미를 포장해 배송처리를 완료했으며, 매일 평균 6000개의 물량을 포장해 배송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농산물꾸러미는 지난 1차 때와는 달리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하게 구성했다.

학부모들의 선호도에 따라 ▲쌀·찹쌀세트 ▲잡곡세트(찰흑미, 찰보리, 현미 등 5종) ▲복합세트(양파, 감자, 누룽지, 부침가루 등) 중 선택된 1개 세트가 보내지게 된다.

강성욱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장은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겪은 지역 농가에게 소득을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겐 식재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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