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특교세 9억원 확보에 성공하며 복흥 덕흥교 위험교량 재가설과 고추식물원 건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교세 확보를 위해 군은 각 부서장 및 간부급 공무원이 직접 행안부를 방문해 각 사업의 필요성 어필에 주력하며 특교세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전해성 순창부군수가 행안부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현장 상황과 사업 당위성을 강조하며 특교세 확보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어 지난달 21일도 각 업무 관계자가 다시 한 번 행안부를 방문해 사업설명을 이어가며 특교세 확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특교세 확보로 그간 불편을 겪어야 했던 덕흥교 인근 지역 주민들도 반가운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복흥 덕흥교는 순창군 복흥면 반월리 위치한 교량으로 덕흥마을과 자포마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정밀안전점검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총 중량 15톤이상 차량 통행제한과 우회도로를 지정하는 등 주민 불편이 잇달았다.

군비만으로 사업으로 진행하기에 재정적인 부담이 컸던 순창군 입장에서도 한시름 덜게 됐다. 올 초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군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2년이면 공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추식물원 조성사업도 특교세 확보로 군이 재정부담을 덜면서 사업진행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고추식물원은 고추장이나 소스 관련 기업이나 농가 등이 다년생인 고추의 특성을 고려해 계절에 상관없이 고추를 연구, 재배할 수 있는 식물원 건립이 필요했다. 특히 고추식물원은 연구시설외에도 하나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아 투자선도지구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특교세 확보로 각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주민불편이 조기에 해소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안사업이나 주민숙원사업에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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