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가 자산 운용 중심의 금융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도시의 자생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등 지역사회와 주민,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혁신도시의 내실화를 기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전북혁신도시를 자산 운용 중심의 금융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먼저 전북도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행안부의 지방재정 타당성조사 및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장기임대만 가능했던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도 민간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지원됨에 따라 전북금융타운 내 호텔·컨벤션 건립 등을 위한 민간투자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수탁기관 선정시 전북혁신도시에 지점을 설립하는 경우 가점부여 등 우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 도내 금융기관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도 민간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포털시스템 구축사업’이 지원된다. 이에 연금납부정보, 기금투자정보 등을 활용한 도내 핀테크 창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기금운용 전문인력 역량 강화와 신규자 양성도 적극 지원돼 도내 자산운용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도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지원책은 전북도가 국민연금공단과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던 ‘국제적인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의 육성’ 방안이 기재부 및 관계부처 등에 설득력을 얻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혁신도시 활성화 및 지역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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