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센터장 남해경)이 전통건축양식의 정자 ‘근민정(近民亭)’을 고창군에 기증했다. 이 정자는 고창군청 멀구슬나무(천연기념물 503호) 옆에 위치하고 있다.

‘근민정’ 현판은 야천 하관수 선생의 글씨와 풍가 김병옥 전 상하면장의 서각으로 완성됐다. 안상섭 고수면민회장이 나무구입에 애썼고, 김원봉 전 평통 고창군협회장, 전순종 덕산이장을 비롯한 많은 군민들의 정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현판식은 지난 29일 군청 광장에서 있었다.

군민공모를 통해 이름 붙여진 ‘근민정’은 “가장 쉽고 간편한 행정으로 군민 속으로 들어가서 군민과 함께 울력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조정호 재무과장은 “시원한 멀구슬 나무그늘 아래 지어진 근민정(近民亭)이 군민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고, 행정기관의 딱딱한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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