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29일 안전한 수돗물 관리 강화를 위해 상수도 시설물 긴급점검에 나섰다. 이는 최근 인천시 등 타 지역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와 관련해 군민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점검에서는 관내 배수지 11개소, 가압장 등 수돗물 공급시설에 대해 내·외부 청결 상태와 창호를 통한 해충 유입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했으며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은 부안댐 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을 100% 공급받고 있으며 앞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부안댐 정수장 합동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타 지자체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의 경우, 원수 수질이 좋지 않은 지역의 정수장 처리공정에 많이 적용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관내 정수장은 활성탄 여과지를 용해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직접 점검에 나선 유기상 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한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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