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이상직 의원(전주을)은 28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서 도민과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07년 창업한 이스타항공은 협력업체까지 2000여명의 직원이 있고 지역 인재들도 많다”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말대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을 거부한 행위는 ‘먹튀’”라고 항변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제주항공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로부터 인수합병 제의가 먼저 들어왔고 제주항공과의 협의에 따라 지시를 받아 노선을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는 매각 대금까지 조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먹튀를 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러한 논란보다는 불이 났으니 불부터 끄고 좋은 투자자 만나서 비행기를 띄우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전북을 찾아 도민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도당위원장 단독출마와 관련해서는 “단독후보로 추대된 만큼 개인적으로 큰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위원회 및 당원들과 함께 전북 정치발전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많은 소통을 하며 빠른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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