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최종 선정됐다.

군산시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 소재’ 분야의 기술사업화와 새만금 산업단지 등 우수한 배후여건을 활용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7개 시․도(광역)의 지정 요청서를 접수한 뒤 8개월간의 전문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27일 제34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군산을 포함 6곳의 강소 특구 지정을 최종 심의 의결했다.

강소특구는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대학, 연구기관 등 기술핵심기관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의 집약공간을 R&D 특구로 육성하는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국비 R&D 자금지원 ▲입주기업 법인세·소득세 등 감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각종 개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융복합 창업 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강소 특구로 선정되기까지 군산시는 도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대기업 공장의 잇따른 가동 중단과 폐쇄로 어려움을 겪자 R&D 기반의 강소 특구 지정이 절실하다고 판단, T/F팀을 구성해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등 특구 지정을 위한 발판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전담조직인 ‘강소 특구계’를 신설하는 한편 특구법에 따른 첨단기술기업 지원 특례 조항에 관한 조례 개정을 완료하고,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R&D 기반의 제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특구 지정에 노력했다.

특히 산업생태계 다변화를 위해 특구 지정에 힘을 실은 신영대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새만금개발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 내 연구기관과의 공조체제 강화가 이번 ㄴ선정에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산시는 군산 강소특구를 통해 지역 거점대학인 군산대학교를 기술 핵심기관으로 군산국가산단, 새만금산단 일대 1.83㎢ 배후공간에󰡐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SEDA; Saemangeum Electric-Car Device Acceleration & Innovation Cluster)󰡑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시는 또 R&D 융합 지구인 군산대학교와 새만금 캠퍼스 일원은 창업보육, 기술창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핵심지구이며, 사업화 지원지구인 군산국가산단은 시험․인증․실증을 통해 공공기술 사업화를 창출하고, 성과확산지구인 새만금산단으로 생산 및 연구성과가 촉진되도록 지구별 기능을 상호 연계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 강소특구의 강점은 전기차 분야의 우수 기술 역량과 국내 최고 수준의 대규모 실증연구단지, 기업 유치가 용이한 장기 임대용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의 육성(개발-시험-양산)의 최적의 장소이다.“라며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가 특화분야인 군산 강소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군산-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에도 한층 더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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