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 멸종위기생물Ⅱ급 대흥란 3년만에 개화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명수)는 자연자원모니터링과정에서 대흥란 총3개체가 개화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흥란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생물 Ⅱ급' 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나 남해안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도가 높은 내장산에서 서식하는 대흥란은 상대적으로 학술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화한 대흥란은 2017년도 모니터링 이후 개화를 하지 않아 서식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서식지에서 절멸한 가능성이 대두 되어왔는데 다행히 올해 개화함에 따라 계속적으로 생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대흥란(Cymbidium macrorhizon)은 난초과 식물로 잎이 없어 광합성을 하지 않고 다른 생물의 사체나 분해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부생(腐生)이라는 생존방식을 가진 특이한 생물로 알려져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한선희 자원보전과장은 “대흥란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은 탐방로에 인접, 위협요인이 있어, 멸종위기종이 다시 개화를 시작한 만큼 공원자원 보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내장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소중한 자원이 건강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올바른 탐방문화 정착에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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