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잘 갖춰진 영화촬영 인프라를 뒷받침할 대규모 영화영상 음원제작을 추진하면서 한국영화산업 부흥을 이끌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주시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서문산성)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사업’에 선정돼 그간 추진해온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추진 중인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영화와 영상, 게임, 1인 미디어 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음원을 제작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2만 건 제작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영화영상 산업 전반에 걸쳐 효과음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향후 제작될 효과음원들이 관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와 진흥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총 1만1491건의 효과음원을 제작했으며, 제작된 음원은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김도영 감독의 ‘82년생 김지영’ 등 다양한 영화에 활용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효과음원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음향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의 음향산업 및 음원 창작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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