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여름철 무더위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전북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24일까지 기관별 ‘사랑의 헌헐’ 운동을 전개한다. 

22일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도의 혈액보유량은 4.5일분인 관심 단계로, 적정보유량 5일분 이상 확보에 못 미치고 있다. 21일 0시 기준 ▲O형 4.5일분 ▲A형 3.7일분 ▲B형 5.8일분 ▲AB형 4.6일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은 방학과 휴가, 무더위로 헌혈인구가 연례적으로 감소하는 기간인데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체헌혈 취소, 외출 기피 현상이 작용하면서 혈액수급이 악화 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와 각 시군은 공직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헌혈 수급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도와 시군은 다음달 24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찾아가는 헌혈 버스를 운행해 관공서 앞에서 단체 헌혈 행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 이뤄지는 이번 헌혈 행사는 공직자와 도심 등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와 채혈기구를 철저히 소도고하고,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안전에 중점을 둔다.

도 보건당국은 “공직자들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함으로써 헌혈문화가 민간기업과 도민들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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