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대안으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전북도 관광행정은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영규 의원(익산4)은 “빅데이터 활용효과의 가장 큰 분야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건 사실이지만, 전북도가 지역관광산업에 빅데이터를 접목시켜 활용하는 사업은 연간 1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마저도 관광총괄과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빅데이터 담당부서가 정부종합평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어서 사업효과가 단발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주요 인기 여행목적지와 장소, 여행지에서의 소비패턴이나 동선 등 여행객의 제반 행위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효율적인 가장 큰 분야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관광인프라 구축과 효율적인 홍보마케팅에도 직접적인 효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토탈관광을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 입장에서는 빅데이터 분석활용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따라서 도내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체류형 관광으로의 체질개선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토탈관광 정책의 취지인 만큼 이를 위해 과학적인 빅데이터 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영규 의원은 “토탈관광을 핵심시책으로 추진하는 전북도가 정작 빅데이터 활용을 외면하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다”며 “다양한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수집·조합하고 이를 분석해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북도 관광행정의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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