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돗물 유충 민원이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부터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전국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원인 조사와 전국 정수장 긴급점검을 통해 수돗물 유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조 장관에게 "환경부 주관으로 인천시 등 관계 지자체, 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원인조사를 시행하고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우선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484개 정수장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는 지난 9일 인천 서구에서 처음으로 접수됐다, 이후 경기 일부 지역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데 이어 전날에는 서울과 충북 청주까지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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