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해수욕장 불법 몰래카메라 점검이 관내 동호, 구시포해수욕장에서 펼쳐졌다. 20일 고창군에 따르면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20명이 지난 17일 고창경찰서와 함께 동호·구시포 해수욕장 탈의실과 화장실 7곳에 대해 불법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몰카 점검은 최근 불법카메라에 대한 전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창경찰서는 전파, 렌즈 탐지기를 동원해 환풍구, 쓰레기통, 천장과 벽체 구멍 등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여부를 정밀 점검했으며 그 결과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등의 의심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군민참여단은 탈의실과 샤워실에 대해 ‘농어촌형 공간가이드라인’ 지표를 바탕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어르신 미끄럼방지 설비 등 가이드라인이 시설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관광객과 상인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홍보 리플릿 배부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고창에 대한 홍보활동도 병행해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불법촬영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한다”며 “여름 휴가철 불법 촬영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폭력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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