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의 인수·합병 협상이 헛바퀴를 돌면서 이스타항공이 파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이스타항공 측에 따르면 전날인 15일이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 해소 등 선행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M&A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있다'는 제주항공의 마감 통보 시한이었으나, 이날 자정까지도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의원이 가족이 소유한 이스타홀딩 지분 100%를 헌납하기로 하고, 이스타항공 노조까지 임금 반납 등 고통분담에 동참하겠다며 협상을 독촉했으나, 공을 넘겨받은 제주항공 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이 파산 절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럴 경우 30%를 차지하는 전북출신 직원들의 피해는 물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동력이 크게 떨어짐과 동시에 중국, 일본과 국내 항공편을 이용하던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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