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군은 토양개량과 작물 생육 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용미생물(EM)공급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최첨단 배양탱크와 개별포장시설을 갖춘 ‘유용미생물 배양장’ 운영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연간 500톤의 고품질의 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3종(EM균, 광합성균, 고초균)의 미생물 공급에 더해 특허미생물 복합기능 미생물(CH1-13균)과 불가사리 액비 등 2종을 추가로 농업 작물재배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특허미생물 복합기능 미생물(CH1-13균)은 작물 뿌리 생육증진과 주요 병원균의 생육억제 활성이 우수한 균주로 주요 수출품목인 멜론 재배단지에 확대 보급함으로써 해 병충해 방제에 애쓰는 농가의 시름을 덜어 줄 생각이다.

이와 함께 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불가사리로 만든 액비도 공급한다. 불가사리 액비는 불가사리와 유용미생물인 EM균을 발효·숙성해 만든 것으로 작물 생리장애를 일으키는 병해충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미생물 공급에 대한 설문을 통해 농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공급시기와 방법 등을 개선하고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농업현장에 유용미생물이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시험을 통한 효과검정과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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