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말도 등 고군산군도 일원에 있는 10개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의결된 가운데,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가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선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전북도는 제24차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고군산군도 지질공원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인증 필수조건 이행과 운영기반구축 등의 추진 절차를 완료한 이후 정식 인증 신청이 가능해졌다.

전북 서해안권(고창, 부안)과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도내 세 번째 국가인증을 추진 중인 고군산군도 지질공원은 명도, 장자도 등 총 10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도는 군산시와 2022년 국가지질공원 인증획득을 목표로 탐방객 센터 조성, 지질명소 해설판·홈페이지 등 탐방 안내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질탐방로 운영 등의 인증 필수조건을 순차적으로 확충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차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전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서해안 생태관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이 주체로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도 진행한다.

도는 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 서해안권(고창, 부안)이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될 경우 최초 인증 4년 이후 이뤄지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과정에 고군산군도를 전북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에 포함해 재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인증된 도내 1호 국가지질공원인 전북 서해안권(고창, 부안) 2022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을 목표로 올해 유네스코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생태관광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향후 국가지질공원 정식 인증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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