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딛고 새로이 태어날 미래교육은 지식전달을 넘어 인격성장에 다다라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를 위해 민주시민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인다.

전북미래교육연구소(소장 천호성)가 주관한 미래교육포럼 연속기획 ‘미래가 미래에게 묻는다-학교야 뭐하니?’ 첫 번째 시간이 14일 전주교대에서 이뤄졌다.

기조발제한 강민정 국회의원은 “코로나19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태를 예비하지 않아 교육 관련법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단 걸 깨달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학교 역할과 기능은 뭔지, 교사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돌아봤다”고 설명했다.

전북미래연구소장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코로나19로 대면하지 않아도 수업을 어느 정도 진행할 수 있단 걸 알았다. 그래서 교육은 전인격적인 존재로서 인간을 준비시키고 지지하는 체계로 가야 한다. 민주시민교육이 그 일환”이라며 불평등 해소, 학교와 교사 역할 조명, 삶의 근본적 성찰을 짚었다.

차별과 혐오 등 미래교육을 위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부분도 언급했다.

오동선 이리고현초 교사는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교육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차별은 어떤 사회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학생들은 놀림 받는다. 공교육기관에서 성적지향을 이유로 교육을 거부하거나 혐오표현을 하는 것도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전주교육지원청 주무관은 “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임에도 다문화가정과 다문화학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며 “차별과 혐오는 그들 문제가 아니라 자신 문제며 인간다움의 상실이다. 문화 다양성은 미래사회 인공지능과 구별한 인간다움을 유지해 줄 거다. 문화가 달라도 따뜻함으로 서로를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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