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후방고정술 후 재활운동은 이렇게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 꿀팁’> 전라일보l승인2020.07.13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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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척추분리증은 척추의 작은 관절면이 상하로 분리되는 척추관절질환이다. 선천적으로 분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분리증이 있는 경우 허리가 묵직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사람의 경우 척추주변 근육이 좋기 때문에 증상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사진1>의 경우에는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의 작은 관절이 분리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진2>는 요추4번과 요추5번의 분리증과 퇴행성디스크로 인해 인공디스크를 삽입시킨 후 나사와 철심으로 후방고정술을 받은 환자의 사진이다. 척추분리증은 요추부의 만곡이 크게 발생하거나 요추가 전방으로 전위되지 않는다면 증상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요추부 근육운동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분리증이 된 후 추체가 전방으로 전위된다면 매우 심한 저림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척추후방고정 수술이 불가피할 것이다. 척추분리증의 경우 통증을 조절하고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재활운동은 첫째, 운동보다는 식이조절을 통해 뱃살이 찌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둘째, 각도가 작은 범위에서 척추주변근을

강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코어근육을 권장하는데 크런치자세(무릎굽히고 누운자세에서 머리를 들어 배꼽을 보는 동작을 6초 유지), 브릿지운동(누운자세에서 엉덩이 들기), 누운자세에서 양쪽다리를 들어 가슴쪽으로 당기기와 같은 운동을 권장한다. 셋째, 체중감량을 위한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권장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등산과 같은 장시간 운동과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은 오히려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척추 후방고정술을 받은 경우에는 나사가 뼈에 고정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Bjerke(2017)는 수술 후 정상골밀도를 보이는 경우는 31.4%, 골감소증은 58.6%, 골다공증은 10% 수준이라고 보고하였다. 수술환자의 연령이 60대 후반과 70대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4주 이상의 장기간 고정은 다른 신체 장기 또는 근육의 위축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2주 동안에는 침상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3주차에는 허리보조기를 한 상태에서 워커를 이용한 걷는 연습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허리가 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허리를 편 상태에서 걸을 수 있도록 보행연습을 해야 한다.

척추 후방고정술 후 3주 재활운동시 가장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첫째, 수술 후 3주차에는 허리보조기를 찬 상태에서 워커를 이용하여 보행연습을 한다. 이때 허리를 펴도록 노력한 상태에서 한발 한발 천천히 체중을 이동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운동은 다리근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5분단위로 걷기를 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둘째, 허리보조기를 찬 상태에서 허리를 앞으로 천천히 굽혔다가 다시 천천히 허리를 펴는 운동을 한다. 이때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무릎을 편 상태에서 하게 되면 허리에 부담이 커지고 다리쪽으로 저림증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회를 실시한 후 충분한 휴식 후 2-3세트를 반복한다.
셋째, 엎드린 상태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들어올리는 운동<사진3>과 이 운동이 쉽게 느껴진다면 팔다리 교차들기 운동<사진4>을 해야 한다.
상기 운동프로그램은 약간 불편감이 있을 정도의 강도를 권장하며, 5회 실시하고 쉬었다가 2-3세트를 반복한다.

척추 후방고정술 후 4주째 재활운동시 권장사항은?

첫째, 이 시기에는 통증과 불편감으로 인하여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고, 자존감 결여와 우울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지속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후회감과 “쇳덩이가 몸에 들어갔는데 왜 안아프겠어?” 하면서 체념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보호자는 자존감 회복을 위해 칭찬과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둘째, 과도한 허리의 굽힘과 젖힘 동작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똑바로 엎드린 자세가 0도일 때 뒤로 10도 이내로 젖혀야 하고, 앞으로 굽힐 때는 선자세에서 40도 이내로 허리를 구부릴 것을 권장한다.

셋째, 보행은 생활화해야 한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보행이 되도록 천천히 걷기운동부터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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