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의 정석’이란 슬로건 하에 고품질 도료를 개발하는 전라북도 선도기업이 있다. 지난 1990년 완주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정석케미칼은 도로용 도료, 공업용 도료, 방수·바닥재 등 고품질 도료와 천연·친환경 페인트를 제조하며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세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선도기업
지난 1990년 12월 설립한 ㈜정석케미칼은 전라북도 완주군 산업단지 위치하고 있으며 합성수지 및 도료제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1만2000여 평의 부지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도로표지용 도료의 시장점유율 40%이상을 차지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미끄럼 방지재, 우레탄, 에폭시 방수바닥재, 친환경 페인트, 중방식용 도료, 선급용 페인트, 군납용 페인트 등 다양한 도료 및 방수바닥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 이후부터 내방사선 원전용 도료개발에 이어, 원전폐기물 고화설비를 국산화해 국내 원전 발전소와 해외 원전발전소에도 보조설비와 폴리머를 제작·납품하고 있다.
▲꾸준한 기술·직원 역량 개발로 품질 향상
제품 품질향상과 연구개발 및 영업력으로 매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3년에는 7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4년 경영 위기로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인원은 170명, 매출은 570억원대로 급감했다.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 속에서 현 김용현 대표이사가 취임해 과거의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며 제품품질 향상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했다. 제품생산, 연구개발, 고객만족 활동으로 지속발전이 가능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설비 도입, 시스템경영 기반구축, 제조공정 표준화, 부설연구소 재편 및 선진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직역량 제고 등으로 품질경쟁력 강화와 사내 분위기 일신에 집중해 ISO 9001/14001 및 OHSAS 18001 인증도입으로 환경, 안정, 복지 경영시스템을 마련했다.
투명 경영을 확립하고자 분기별로 회사 매출을 포함한 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전 직원과 공유한 결과 직원들의 경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고 복지정책을 전면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업무에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품질향상을 위해 기본이라 할 수 있는 5S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해 왔고, 생산, 기술, 사무직 등 전 분야에 걸쳐 품질분임조를 조직해 활동을 적극 장려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2년 연속 국가품질상의 한 분야인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새로운 아이템 개발해 시장 선도
경기침체와 시장성 한계에 이른 도료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늘려 매출액 대비 R&D비율을 5%까지 확대해 가고 있다. 또 50여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제품보다 내마모도가 향상된 노면표지용 도료를 개발, 주간에 비해 야간이나 우천시에도 시인성이 뛰어나 교통사고 위험성의 감소효과가 기대되는 제품을 출시해 ‘중기청 중소기업 우수제품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하이우레탄 탄성코트’를 출시해 기존 우레탄 상도의 장점인 UV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탄성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기존의 멜라민 수지를 대신해 아크릴 우레탄을 원료로 사용, 포름알데히드가 유출되지 않는 친환경 금은사 코팅제를 개발해 환경규제가 심해지는 현재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의 열섬현장을 저감하기 위한 차열도료를 개발해 도로나 일반건물 옥상에 사용가능한 제품인증을 받았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4차 산업 관련한 시장에서 ㈜정석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정부과제에 적극 참여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860억원을 달성했으며, 2025년에는 1500억원을 목표로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김대연기자·red@
 
■김용현 대표이사 인터뷰
-인간존중, 가치창조, 사회공헌의 경영이념으로 가치경영, 책임경영, 복지경영을 표방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맡고 있는 업무에서 끊임없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의 복지를 위해 기숙사 무료 운영, 사내 식당무료 운영, 동아리 지원, 어학 학습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그 수준에 부합하는 복지제도를 순차적으로 마련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앞으로도 전라북도에서 복지수준이 제일 좋은 회사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직원들이 직장생활에 행복과 만족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 이해와 존중, 감사와 배려해 투명경영을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북도 대표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및 각오는.
도내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은행 지원, 불우이웃돕기, 자선단체인 초록마을과 결연을 맺어 도내 지원이 부족한 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으며, 도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도 기탁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경영기반을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창의와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루어 직원들의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제품을 수출해 강소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습니다.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되돌려 드려 도내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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