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이백면(면장 양순철)과 이백면발전협의회(회장 우기만)는 지난 10일 효기리 지내 위령시비에서 59년 전 발생한 수해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제15주년 수해 위령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백 수해 참사는 1961년 7월 11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계속되던 중에 18만톤 규모의 효기 저수지 제방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저수지 물이 순식간에 효기·과리·척동 등 여러 마을을 덮침으로써 110명의 사망자와 136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파손된 가옥 또한 190여채에 이르는 사상 유례가 없는 큰 재난이었다.

이날 위령제는 양순철 면장과 우기만 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유가족, 주민, 이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령들을 위한 추념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순철 면장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당시의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여겨 수시로 저수지 상태를 살피고 위험시설물 여부를 점검해 여름철 재난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