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여성 A씨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11일 인천공을 통해 입국했고, 곧바로 군산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 도내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지 않은 무증상 환자이며, 현재 군산의료원으로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접촉자 파악을 위해 도는 A씨가 군산으로 이동하면서 들렀던 송산포도휴게소와 서산휴게소의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조사중이다.

또 항공기 기내 접촉자를 찾기 위해 인천공항 검역소에 협조 공문도 발송했다.

인천공항에서부터 A씨와 동행한 남편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로 했다.

앞서 11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추가됐다.

미국에서 입국한 군산 미군 부대 소속 20대 장병 B씨와 C씨로, 이들은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도내 34번 확진자 B씨는 지난 7일 미국 시애틀발 군 전용 항공기로 오산비행장에 도착했다.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 상태였다. 그는 이날 오산비행장에서 검사를 실시했고, 군 전용버스를 이용해 군산비행장에 왔다. 이후 곧바로 격리조치 됐으며, 10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현재 오산 미공군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미국 아틀란트발 대한항공 036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한 도내 35번째 확진자 C씨 역시 입국당시 무증상 상태였다. 군산 부대에 도착한 뒤 검체 검사를 받은 C씨는 9일 기침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으로 이동할 때 함께 있던 운전수 2명과 버스동승자 1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별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C씨는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는 오산 미공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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