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도내 시장·군수에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각심과 사명감을 갖고 방역활동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10일 중앙재해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도내 시장·군수와 코로나19 대책 영상회의를 진행한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과 수도권을 넘어 최근에는 대전과 광주권까지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북 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방역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수칙을 도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짚으며, ‘인식과 실천의 차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지사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및 손 접촉 최소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자가격리자와 대중교통 이용자 마스크 미착용 등 개인 이탈 사례와 벌칙조항을 도민께 홍보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안전 신문고 앱에 ‘코로나19 신고메뉴’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을 비롯한 안전 위협요소 전반에 대한 신고를 위한 것으로, 안전위험 요인을 촬영해 안전신문고 앱(App)에 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마스크 미착용과 같은 방역수칙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위반 ▲고위험시설 집합제한·금지 미준수 ▲자가격리 무단이탈 ▲격리·임시 생활시설 수칙 위반 등을 신고할 수 있다.

도는 안전신고 제도가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생활화에 기여하고, 예방적 방역체계 구축에도 좋은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지사도 이날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방역수칙 미준수 신고 건은 즉각적인 현장 지도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운영 재개 방안과 함께 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집단감염 위험시설의 방역관리자 지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이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오는 20일부터 운영 재개를 앞두고 있어서다.

그는 감염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과 세부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시설 50개 업종의 사업주가 책임의식을 갖고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방역관리자 지정·관리에 신경쓸 것을 지시했다.

이밖에도 집단감염 위험시설 점검 시 친절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역에 지장이 없도록 공무원들은 7~9월에 분산해서 휴가를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방역 컨트롤타워인 공무원 조직이 감염된 사례가 최근 전남도청에서 발생했는데, 방역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철저한 근무기강 확립과 책임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