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장마철 습도가 높아지면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 소방본부 화재분석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전기화재는 겨울을 제외하고 장마철(7월~8월)에 집중 발생했다.

이는 장마철에 냉방기기, 제습기 등 전기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선피복의 손상 또는 콘센트 등에 쌓인 먼지와 습기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선 주변이나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면 이 먼지가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해 누전의 원인이 되고, 결국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9일 장수군 장계면 월강리 A모씨는 주택에서는 전기적요인으로 추정되는 주택화재가 발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전선피복 손상과 콘센트 등에 쌓인 먼지제거 등 사전 안전점검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코드를 콘센트에서 빼놓고 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 등 안전수칙 준수를 군민들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