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수소트럭 양산체제 구축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 노사가 품질 향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수소 상용차 시대 성공을 이끌겠다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9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노사 합동 품질세미나를 개최하고, 노사가 함께 품질 향상에 앞장섬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문정훈 전주공장장을 비롯한 회사 측 주요 관계자와 주인구 현대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등 노조 측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된 고객 불만 목소리를 경청한 뒤 유사 품질문제 사례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품질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본관 앞 광장에서 수소트럭과 수소버스, 중형버스 카운티 전기차 모델 품평회를 열고,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상용차 제품들이 완벽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세미나를 마친 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서울 지역 시내버스업체를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국내 가장 힘든 도로교통 환경 속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나르는 서울지역 시내버스업체가 현장에서 느끼는 제품 관련 품질불만은 무엇인지를 경청함으로써 고객 관점에서 품질 향상 노력을 실천해 나간다는 데 목적을 뒀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번 노사 합동 품질세미나와 현장 체험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품질불만 목소리를 전 직원과 함께 공유하고, 제품 설계부터 생산 및 품질관리, 출고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관리시스템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다가오는 수소 상용차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정훈 전주공장장은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어려운 지금 시기에 현대 상용차를 믿고 선택해 주신 고객들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최고 품질의 차로 보답하는 것뿐”이라며 "상용차는 생업과 관계된 제품이라 특히 품질 문제에 민감한 만큼 승용차 이상의 정성과 노력을 들여 완벽품질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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