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가 이상고온에 의한 채소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온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

8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시설하우스의 고온 피해는 작물의 호흡량이 많아지면서 광합성률이 낮아지는 생육장해의 위험성이 대표적이다. 하우스 내부 온도가 40℃이상 올라가면 꽃이 수정되지 않고 떨어지며, 50℃정도가 되면 생장점이 말라죽게 된다.

또한 시설내 지온이 30℃이상 되면 뿌리털의 발생이 억제되고 뿌리의 호흡이 왕성해져서 동화산물의 소모가 많아진다. 때문에 작물의 성장을 저해하여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고온현상이 지속될 경우 작물의 품질 저하, 기형발생 등 칼슘결핍에 의한 피해도 발생된다.

이같은 고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온장해를 받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해줌으로써 하우스 안의 온도가 30℃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강한 햇볕 차단을 위해 가급적 차광을 하지 말고, 꼭 차광을 해야 할 경우에는 차광정도가 아주 낮은 차광망을 하우스 외부에 설치해야 한다.

또 물 부족과 차광정도가 심할수록 잎의 두께가 얇아지고 엽육조직의 발달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물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고온기 농약살포 및 하우스 작업 등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피로 등 고온에 의한 재해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가급적 아침·저녁 시원한 시간에 농작업을 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의 품질 저하와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며 “고온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영농지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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