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교정원장 오도철)는 8일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의료용 덴탈 마스크 2만매와 비접촉형 체온계 1백개(1천600만원 상당)를 익산시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방역물품은 중국불교협회 산하 구호단체에서 원불교에 기부한 물품으로 알려졌다.

원불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물품을 보건소 방역관리자를 비롯한 감염 취약계층 등에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원불교는 연초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중국불교협회에 마스크 3만매와 성금을 지원한 바 있다.

중국불교협회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원불교를 통해 방역 물품을 지원해 우의를 다졌다.

이는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당시 종교계를 중심으로 민간 차원에서의 추진한 국제 구호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은“원불교 중앙총부가 위치한 익산에 코로나19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시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코로나19 지역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달받게 되어 기쁘고, 익산시 감염병 관리와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