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예배 전환 지원 사업이 종교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종교행사로 전파되는것을 막기 위해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협업해 재정이 취약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온라인 예배전환 지원 사업에 돌입했다.

이달 8일과 15일 실시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스트리밍 교육은 종교시설 20개소가 신청해 접수 마감했고, 22일 실시하는 교육도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시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내 TV스튜디오에서 주말 예배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게시하고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익산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행사와 소모임을 중단해줄 것을 종교계에 지속 요청해왔다.

이에 종교 단체들도 감염증 발생 초기에는 예배나 법회, 미사 등을 중지하며 적극 협조해왔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양측 모두 곤란을 겪는 실정이다.

한 종교시설 관계자는“큰 시설에는 온라인 예배가 정착된 곳이 많은데 우리는 재정 상태도 나쁘고 기술력도 없어 시도하지 못하던 차에 익산시가 유튜브를 활용하도록 도와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종교계가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개척교회나 취약 종교시설에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영상 장비 등을 지원해 종교의 자유 보장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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