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전북 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고 송경진 교사 순직 판결에 항소 의사를 밝힌 김승환 전북교육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80여개 단체는 7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달 서울행정법원 순직 인정 판결로 고인 명예를 회복할 걸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김 교육감은 사과는커녕 항소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사자 명예 훼손은 물론 유족을 또 다시 아픔에 빠뜨렸다”고 짚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고 학생인권옹호관 제도를 철폐해라”라며 “고인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리에 함께한 고 송경진 교사 유족은 “3년 동안 지옥에 살았다. 다행히 인사혁신처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 한숨 돌렸다”며 “사건 관련해 교육청 사람들이 강력하게 처벌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일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이 입장을 전한 만큼 덧붙일 내용이 없다고 했다.

한편 유족이 순직 유족 급여 지급을 이유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1심)한 인사혁신처는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도교육청이 원한 보조참가도 무산됐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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