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프로보노단을 꾸려 지역 소상공인들의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년가게 전북지역협의회(회장 김태정)는 소상공인 현장 맞춤형 지원을 위해 오는 8일 도내 백년가게와 전북중기청을 포함한 도내 유관기관이 '전북 소상공인 프로보노단'을 구성해 발대식을 개최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전북 소상공인 프로보노단 발대식' 행사는 소상공인의 리더스클럽인 백년가게 전북지역협의회와 유관기관이 결집해 공식적인 활동의 출발과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보노의 주축이 되는 백년가게 전북지역협의회는 2018년부터 업력 30년 이상의 우수한 소상공인 및 소기업, 중기업을 대상으로 중기부에서 선정한 전북지역 백년가게 31개 업체가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발전을 위해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2월 현장에서 체득한 오랜 실전경영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매장관리, 고객응대 방법, 마케팅 사례 등을 어려운 소상공인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자발적인 프로보노 활동 의지를 밝혔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백년가게의 프로보노 활동에 동참할 뜻을 밝힌 도내 유관기관과 사전협의를 거쳐 사업예산 확보와 연계사업 발굴 등 프로보노단이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유관기관들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본부, 농협은행·전북은행 등이 함께 참여한다.
전북중기청은 프로보노단 활동의 행정지원을 총괄하고, 나머지 기관들이 역할에 맞게 프로보노단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보노단은 코로나19 이후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상황으로 신규 창업보다는 기존 업체들의 생존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성공한 지역 리더들의 후배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구성됐으며, 현장경험이 많은 백년가게가 참여하는 점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북 소상공인 프로보노단'은 기존의 이론전문가로만 지원하는 것을 지양하고 백년가게 대표가 실제 경영현장에서 체득한 문제해결 기술이나 경험을 후배 창업자에게 전수하는 '전북형 백종원식 멘토링'을 실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 소상공인 프로보노단은 발대식 행사를 마치고 우선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하며,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도내 소상공인에게 전북형 백종원식 멘토링과 컨설팅,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중기청 안남우 청장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주위 소상공인에게 전파해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기존 전문컨설팅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발대식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프로보노단 활동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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