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3차 추경 예산으로 추진하는 비대면·디지털 공공 일자리 4개 분야 84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4~5개월 계약직으로 올해 말까지만 근무하는 형태여서 '반쪽짜리' 일자리 창출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난 해소를 위해 농촌진흥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구축 사업 1개와 비대면 서비스 사업 3개를 기획하고 3차 추경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채용분야 및 인원은 △ 비대면 농산물소득조사 지원체계 구축 90명 △ 비대면 영농지원체계ㅔ 구축 사업 200명 △ 농업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500명 △ 온라인 원예특용작물 농업기술 서비스 지원 사업 50명 등이다.

채용일정은 사업별, 지자체별로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 서류접수는 15일까지, 면접은 17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기간제 근로자 자격으로 올해 연말까지만 근무하는 형태여서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은 당연하고 농진청 입장에서도 교육된 인력을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

이에 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배정받은 예산 하에서 인력을 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내년에도 농진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다시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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