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배 김제시장이 민선7기취임 2주년을 맞아 석연찮은 하반기 인사번복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해 스스로 인사 미숙함을 보였다.

지난 3일 김제시는 4급 경제복지국장과 행정지원국장, 시보건소장 등 서기관 3명과 5급 사무과 11명, 6급 담당 34명 등에 대한 승진인사와 전보 등을 포함해 총 9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제는 김제시가 행정지원과장으로 인사 발령한 이성문과장을 하루 만에 문화홍보실장으로 재 발령 했고, 문화홍보실장 발령받은 이성문과장은 또 인재양성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발령 하루 만에 전보를 2번씩 뒤집어 스스로 인사의 신뢰성을 잃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하반기 인사를 둘러싸고 임기 초부터 인사정의 7.0은 매번 헛구호에 그쳤고 “인사의 원칙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부정한 청탁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번인사의 신뢰성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모 간부는 “이번 인사가 누구를 위한 인사인지 알 수가 없다며, 하루에 두 번씩 번복하는 인사가 있을 수도 없지만 직원들의 허탈감과 신뢰성을 저버린 개판 인사”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은“이번 정기 인사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은 상실감과 박탈감으로 추진력을 상실하였고, 전문성마저 상실되고 일한 만큼 정당하게 경쟁하고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휘둘리는 인사에 대한 관행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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