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지난 3일 고창군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타 지역 방문이나 예식장, 장례식장, 대형음식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당분간 방문을 삼가고, 종교행사는 중단 및 온라인 예배로 진행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유기상 군수는 오전 10시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가진 긴급브리핑을 통해 “그간 지역사회 전파방지에 전력을 다해 왔지만 우려했던 고창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제 코로나19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고, 이 싸움은 고창군민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줘야만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 손씻기 및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면서 “각종 행사, 소규모 종교모임 등은 자제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역 1번째 확진자인 60대는 지난 2일 21시 20분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원광대병원에 입원 격리 중으로 알려졌다. 이 양성자는 주로 자차를 이용해 28일 광주교회 예배참석, 29일 정읍교도소 퇴임식 참석, 이날 허리와 치과치료를 위해 광주에 있는 병원 방문 등이 현재까지 알려진 동선이다. 이 환자는 2일 오전 고창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실시해 이날 오후 9시30분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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