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3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는 월드컵과 올림픽에 이은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힐 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다. 성공 개최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새만금 개발사업을 앞당겨 지역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가 2일 공식 출범하고 세계 청소년의 교류거점이 될 새만금과 전북 만들기에 본격 돌입했다. 향후 조직위원회의 역할 및 대회 기대효과 등에 대해 알아봤다.

▲세계잼버리 분야별 준비상황 가시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체계인 정부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지원위원회는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되고 부처장관과 전북도지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며, 세계잼버리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회의 붐조성을 위해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 홍보활동을 추진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새만금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과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한 참여 분위기 확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회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잼버리 부지 매립이 조기에 완공돼야 한다. 이에 새만금개발청과 농식품부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농지기금을 활용해 잼버리 부지를 우선 매립하기로 결정했고 대회 개최 1년 전까지 매립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등 잼버리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에 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잼버리 개최 이전에 기반시설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대회 기대효과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가 막대하다. 5만여명의 참가자가 12일간 체류하면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하고 왕성한 소비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회 기간에만 방문객 9만여명의 소비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를 포함할 경우 국가적으로 9조 8016억원, 전북에는 5조 5318억원이 예상된다.

반면 직접적인 재정부담은 크지 않다. 월드컵이나 올림픽대회가 경기장 건립에만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 부어야 하지만 잼버리는 상설 야영장과 체험장, 생활관 등으로 구성되는 센터 정도만 갖춰도 큰 무리 없이 치를 수 있다. 이들 시설물 역시 잼버리 이후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잼버리 이후, 지속적으로 찾는 잼버리

도는 대부분 임시시설로 설치하게 될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에 세계청소년이 국제교류 활동 및 글로벌 리더양성을 위한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잼버리 대회 이전에 건립해 대회기간 동안 세계잼버리 운영본부로서 활용되며, 유스호스텔, 상설야영장, 스카우트박물관, 체험활동장 등으로 조성한다. 잼버리가 끝난 후에도 스카우트 및 국내외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방문해 잼버리를 기념하고 새만금이 국제 청소년 활동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잼버리 개최 이후 잼버리 개최 부지가 세계청소년들이 다시 찾아 추억을 기릴 수 있도록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글로벌리더센터를 건립해 레져 캠핑문화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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