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용 마스크 있나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을 통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 오프라인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도내 현장에서는 해당 마스크가 입고되지 않거나 소량만 유통된 탓에 시민들은 헛걸음치기 일쑤였다.

1일 오후 1시께 전주시 경원동 한 편의점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 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당 편의점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은 탓에 대부분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편의점을 찾은 A씨(34·여)는 “최근 더위로 인해 부모님들이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해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라도 구해보려고 나왔다”면서 “오늘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죄다 허탕만 쳤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편의점에 마스크가 진열된 곳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 편의점 종업원 B씨는 “오전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이 30여명 정도 있었다”면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없다고 안내하면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하거나 대부분 돌아갔따”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본보가 전주 일대 편의점 5곳을 확인한 결과.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입고 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은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마트 입구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타지역에 입고됐다는 내용뿐, 전북지역에는 언제 물품이 들어오지는 지 등에 대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

도내 유통업체 관계자는 “오전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확산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있어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어렵지만,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조만간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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