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주 전대 레이스 불 붙는다

이낙연, 7일 전대출마 공식화 김부겸도 내주 출사표 예정 속 김원기 전의장 합류 호남 공략 김형민 기자l승인2020.07.01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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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8.29 전당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경쟁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4파전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다음주부터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먼저, 첫번째 유력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1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오는 7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 의원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당권을 잡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한다.

'7개월짜리 당 대표'라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이 의원은 '책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 앞에선 당도,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겸손하고 책임 있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강력한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다음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성모병원에 마련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초대 회장을 지낸 고 임기란 선생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시점과 관련해 당초 내주초인 6일, 혹은 7일을 검토했으나 이 의원이 7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일정을 다소 늦출 것이라는 게 김 전 의원측 설명이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정읍출신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합류시켜 전북 등 호남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장의 인연은 지난 1995년 정계에 복귀한 김대중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당시 노무현, 유인태, 원혜영, 제정구, 김정길 당시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서 활동했다.

김부겸 전 의원측은 김 전 의장에 대해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대변하는 민주당의 산 증인으로 김대중의 복심, 노무현의 스승, 문재인의 멘토로 일컬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홍영표, 우원식 의원도 대권 주자들의 당권 도전을 견제하며 물밑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주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을 꾸렸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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