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대표적인 축제의 하나인 ‘야행’ 행사가 8월개최로 연기됐다.

익산시는 최근 관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확산방지를 위해 2020 익산 문화재 ‘야행’을 8월로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익산 문화재야행은 8야(夜)를 테마로 문화재와 함께 다양한 공연·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야간형 행사로, 당초 4월 17~18일, 9월 25~26일 2회에 걸쳐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에 따라 4월 일정을 7월로 연기했고, 행사개최를 앞두고 최근 익산에서 3번째,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일정을 재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연기 결정과 함께 당초 7월과 9월 2회에 걸쳐 개최하려던 일정을 8월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행사를 통합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사업 내용을 일부 변경하여 방역 및 소독 대책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의 사전접수 확대, 오프라인 홍보를 온라인 홍보로 전환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안전한 야행’ 이 되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역사문화재과 강숙자 계장은 “가장 중요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연기를 결정했다”며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누구나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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