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은 1일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갖고 지난 2년간의 주요 시정성과와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강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봉사, 기부 등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발 빠른 대응과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많이 두터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7기 경제부분의 첫 번째 성과로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를 꼽았다.

민선 7기 들어 처음 시작된 군산사랑상품권 발행과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시민들의 호응 속에 전국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를 잡았고, 특히 군산사랑상품권 유통을 통해 가맹점 연 매출이 2년 전 대비 평균 5700만원 상승했다. 아울러, ‘배달의 명수’는 운영 3개월 만에 가입자수 10만명, 주문금액 2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산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과 친환경 미래 자동차 산업을 강조한 강 시장은 전통 제조업 위주의 지역 산업 구조를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산시가 총 100억원을 출자하는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우 7월 중으로 출자기관 설립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특히 지난 5월 1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관련 국가 연구기관을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연구·실증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관광 분야와 관련해서는 2년 연속 500만 관광객 유치와 지난해 군산시간여행 축제가 시민참여형으로의 전환을 통해 전북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것을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이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내항과 월명동 일원에 들어선 군산 예술 콘텐츠 스테이션과 국내 최초 군산 맥주보리를 원료로 한 수제맥주 플랫폼(하반기 개소예정), 청년뜰과 수제창작 플랫폼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 지역의 자원과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만나 색다른 체험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경제가 발달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저소득층이 건강과 교육, 안전과 환경 등 모든 부분에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최소한 군산시민이라면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과 행복을 보장 받으면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 전체 영유아 상해·질병보험, 전 시민 안전보험 가입,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재활용품 수집인 안전장치 지원, 겨울철 버스정류장 바람막이 및 발열벤치 설치,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통합 관리사무소 운영,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임준 시장은 “우려와 시행착오 속에서도 시민들의 믿음과 성원 덕분에 차근차근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었다”며 “남은 2년 동안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반드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슬기롭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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