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시민안전을 위해 방문판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특히 최근 4번째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익산시가 현장 지도·점검 실시를 통해 주요 감염매개로 지목되고 있는 방문판매업체를 비롯 고위험시설 4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력한 행정명령을 실시한다.

익산시는 관내 등록된 방문판매 업체 113개소 가운데 집합 판매를 실시하는 방문판매 홍보관 4개소가 고위험시설로 분류되어 있어 이들에 대해 지난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 폐쇄조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아울러 저위험시설로 분류되며 영업중인 84개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도 매일 집중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들 업체에 당분간 가정과 사무실 등 개별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전담 직원이 매일 현장을 방문해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체에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어길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또 특정한 사업장이 없이 운영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유선으로 준수사항을 계도·점검하여 지도·점검 대상에서 누락되는 업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방문 판매는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연결고리가 됐다”며 “앞으로의 일주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업체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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