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청년들이 기획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청년공유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남원시에 따르면 죽항동 예가람길과 흑돼지먹자거리 일원에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로, 도비 5억원과 시비 22억3000만원 등 총 27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원시는 원도심 쇠퇴와 인구감소, 청년층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청년들의 실제 욕구에 기반한 공간을 조성하고, 이같은 취지에 맞는 청년 맞춤형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특히 공간을 채울 아이디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청년추진단을 구성,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예가람길 내에 위치한 하정동 59-1번지에도 청년들을 위한 ‘커먼스페이스(Common Space)’도 조성하고 있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오는 9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커먼스페이스에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회의실, 공유주방 등 공유공간이 들어서며, 나머지 공간은 청년추진단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근식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으로 지역 청년들의 정착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의 꿈과 주체적인 활동으로 다시 젊어지는 남원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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