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공공건축물의 가치와 수준을 높이고 품격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차별화에 나선다.

시는 전주만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한 ‘전주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운영 지침’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시는 설계비 1억원 이상 공공건축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의무적으로 사업타당성과 디자인 관리방안 등에 대한 기획안 심사를 이행할 방침이다.

특히 심사과정을 유튜브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등 설계공모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총괄조경건축가를 비롯한 교수, 건축가로 구성된 전주시 설계공모 운영위원회 위원 중에서 심사위원장을 선정하고, 1명 이상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는 물론 전주만의 설계지침을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건축물의 용도와 성격에 맞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기본 구상에 포함하고 설계공모 공고 시 구체적인 설계지침을 제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해당 건축물의 설계자를 건축과정에 직접 참여시켜 디자인이 변경되지 않고 최초 설계의도를 살려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설계공모 응모를 위한 제출서류도 간소화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기획안과 아이디어를 가진 건축사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운영지침을 통해 기존 공공건축 설계 운영지침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주시만의 독특한 도시경관과 품격 있는 도시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이번 운영지침 개선안이 신속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의 삶과 밀착된 공공건축물에 전주만의 정체성을 투영시켜 최고 수준의 공공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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