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으로 재직중인 이난초(59)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문화재청은 이 명창이 판소리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해 30일간의 인정 예고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최종 선정했다.

국악계통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했던 이 명창은 1967년 고(故) 김상용 선생께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1980년부터는 고(故) 강도근(1918~1996) 명창에게 흥보가를 이수했다.

특히 이 명창은 남원을 기반으로 강도근 명창에게 이어진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안정적으로 창법을 구사하며 다양한 전승활동과 함께 많은 제자를 양성해 왔다.

이환주 시장은 “동편제 탯자리이자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판소리 계승에 전념해 온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재가 계승·보전될 수 있도록 남원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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