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민선7기 전북도정 후반기를 맞아 남은 2년을 코로나로 멈춘 경제 활력을 높이고 도민 자존감을 고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체계구축, 경제 활력 생태계조성, 생태문명시대준비, 균형발전이슈 재 점화, 정통성확립을 통한 전북대도약 등 5대 정책과제를 강조했다.
그간 추진했던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과 함께 지역경제 재도약을 약속한 것으로 재생에너지, 전기차기반의 그린뉴딜산업 선점과 전북전통산업인 농생명산업 활성화 집중은 삼락농정, 탄소산업, 토털관광, 새만금개발, 복지환경의 전반기 추진했던 5대시책의 완성도를 높여 발전적 구체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지난 2년 전반기 전북도정은 적지 않은 성과를 냈던 게 사실이다.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 육성,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 미래형상용차 육성기반구축, 친환경 규제 자유특구지정, 상생형 일자리 협약 등 특히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GM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시작된 심각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적지 않은 성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민선6기 4년에 더해 6년간 이끌었던 전북도정 역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란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물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위기인 코로나19와 서남대 폐교와 관련된 공공의대 설립법안의 재추진, 3년이 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탄소진흥원유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조기완공 필요성이 제기된 새만금국제공항 등 아직 전북도가 최선을 다해 밀고 정치권이 끌어줘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해 했다.
더욱이 대부분 현안들이 경제논리를 우선한 민간기업을 설득 하거나 타지자체와의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은 물론 심각하게 얽힌 정치권 이해관계 까지 조정해야 하는 사업들이라 벌써부터 많은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전북대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유치하고 마무리하고 정부의 실천적 약속을 받아내야 할 사업들이지만 더 많이 고민하고 달려들어도 쉽지 않은 일이었음은 이미 지난 20대 국회와 정부에서 협상에서 충분히 경험했다. 모두가 경쟁이고 도전이다. 잠깐 뒤처지면 재수 기회 없는 탈락이고 주저앉게 된다. 지금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치밀하고 완벽한 준비를 위한 노력과 정치력 발휘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