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한국형 벼 생산예측 시스템(K-RPPS)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 벼 생육을 전망하고 쌀 생산량을 예측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K-RPPS'는 기존 국제미작연구소 모형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0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예측 시스템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K-RPPS의 벼 생산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기상과 벼 생육 자료를 수집·기록해 빅데이터를 구축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활용하면 정부의 최종 생산 발표월인 11월 보다 2달 가량 빠른 9월에 예측 정보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 지난 5년간의 평균 예측 정확도는 98%를 웃돌았다.

올해부터는 시기별로 3회 이상 생산량을 예측하고, 기상에 따른 벼 생산량 변화를 추적할 예정이라고 농진청 관계자는 밝혔다.

오명규 작물재배생리과장은 "K-RPPS를 활용해 정부의 국내 쌀 생산 수급 정책과 가격 안정, 농가의 운영 결정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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